본문/내용
1. 서론
문득 팀플을 하면서 설문조사를 만들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는 나름대로 열심히 질문을 구성했고, 응답을 모아 그래프로 정리했다. 그럴듯한 결과가 나오자 모두가 안심했고, 그것을 근거로 결론을 정리했다. 그때는 그 과정이 꽤나 논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떠올려보면, 우리가 만든 질문이 정말 적절했는지, 응답을 해석하는 방식이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은 결과가 깔끔하게 나오기만 하면 그 과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데이터를 너무 쉽게 믿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뉴스에서 제시되는 통계나 연구 결과를 볼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숫자로 제시되는 정보는 왠지 객관적이고 정확해 보인다.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보다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든다. 우리는 왜 데이터를 믿는가. 연구 결과는 항상 객관적인가. 그리고 그 결과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정말 논리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 이 질문들은 단순하지만, 쉽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느껴진다.
나는 그동안 연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