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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임금 서비스직과 비정형 노동에 갇힌 여성들의 ‘생존 노동’
이론적으로 노동 시장 내 성별 분절 현상은 여성이 주로 저임금, 저숙련 서비스업에 집중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배운다. 통계상으로도 여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이 남성 가구주보다 월등히 높은 이유는 이들이 종사하는 직종의 불안정성에 기인한다는 점이 명확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마주하는 현장은 단순히 `통계적 수치`로 설명하기 어려운 처절함이 배어 있어 마음이 무거워진다.
최근 주변에서 관찰한 중장년 여성 빈곤 가구의 삶은 `노력 부족`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들은 낮에는 식당에서 설거지하고 밤에는 건물 청소를 하며 하루 12시간 이상을 노동에 투입한다. 이론상으로는 이 정도의 노동 시간이라면 최소한의 생계 유지는 가능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실제 소득을 들여다보니 각종 4대 보험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초단기 근로계약이나 소위 `용역` 형태의 불안정한 고용 구조가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일을 하면 할수록 몸은 상해가는데, 병원비 지출이 늘어나면 다시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을 보며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노동 구조인지 당혹스러웠다.
특히 고학력 여성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