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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의 역사적 궤적과 도구 지상주의의 함정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이하 BA)의 뿌리는 19세기 말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에 닿아 있다. 당시의 분석은 공장 생산 라인의 스톱워치 측정처럼 물리적인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1950년대 컴퓨터의 등장은 이를 연산의 영역으로 끌어올렸으며, 1970년대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DSS)을 거쳐 2000년대 `빅데이터`라는 거대한 물결에 합류하게 된다. 이론상으로는 단순한 사후 보고(Reporting)에서 시작하여, 왜 발생했는지를 따지는 진단(Diagnosis), 앞으로의 일을 내다보는 예측(Prediction), 그리고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처방(Prescription)의 단계로 진화해 왔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정교해진 분석 기법들을 살피다 보면, 기법의 화려함이 오히려 본질을 가리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최첨단 알고리즘만 도입하면 경영의 모든 난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은 당혹스러울 정도로 달랐다. 수십억 원을 들여 구축한 대시보드가 실무자들에게는 그저 `예쁜 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외면당하는 모습을 볼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