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결핍과 기대 사이의 불일치가 만드는 동기 유발의 과정
동기의 과정은 흔히 `결핍(Need) → 긴장(Tension) → 행동(Action) → 만족(Satisfaction)`의 순환 구조로 설명된다. 이론적으로는 인간이 무언가 부족함을 느낄 때 긴장이 발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선택하며, 목표를 달성했을 때 만족을 얻어 다시 평온한 상태로 돌아간다는 논리다. 브룸(Vroom)의 기대이론을 빌려오자면, 내가 노력을 기울였을 때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그 성과가 보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수단성`, 그리고 보상이 나에게 갖는 `유의성`이 곱해질 때 비로소 강력한 동기가 형성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동기의 과정은 이토록 깔끔한 산식으로 계산되지 않아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특히 성과 지향적인 조직 환경에서 `결핍`은 해소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착취의 동력으로 활용되곤 한다. 나는 과거 직무 현장에서 구성원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결핍을 메우려는 시도가 또 다른 결핍을 낳는 무한 루프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성과가 보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역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