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국어에서 청소년들 많이 쓰는 은어 비속어 줄임말 조사해서 유형별 분류하시고, 어떤 기능과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원인과 기원에 대해 조사하시오, 추가로 이것들이 국민 언어생활과 국어에 어떤영향을 미칠것인지 예상해보시오
본문/내용
1. 은어와 줄임말로 쌓은 견고한 성벽과 그 안의 소외
청소년 언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음 중심의 줄임말과 특정 집단만 공유하는 은어의 범람이다. 이론적으로 은어는 외부인이 알아듣지 못하게 하여 집단의 비밀을 유지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이들의 언어 습관은 단순한 결속 이상의 배타성을 띠고 있어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아이들은 `분좋카(분위기 좋은 카페)`, `알잘딱깐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같은 단어를 마치 암호처럼 주고받으며, 이를 모르는 이들을 `진지충`이나 `틀딱`으로 몰아넣고 대화의 장에서 밀어낸다.
집단 내 소속감을 확인하는 방식이 하필이면 타인을 배제하는 언어적 장벽을 세우는 일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는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은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은 은근한 따돌림의 대상이 되거나 스스로를 `아싸(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며 침묵을 택한다. 언어가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계급을 나누고 서열을 매기는 잣대로 전락한 듯해 마음이 무겁다.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선택한 언어가 도리어 집단 내부의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