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팀플을 하면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감정은 ‘억울함’이다. 같은 팀에서 몇 주 동안 자료를 찾고 발표 자료를 만들고, 발표까지 맡아 준비했던 경험이 있다. 그 과정에서 밤늦게까지 노트북을 붙잡고 있었고, 다른 과제와 병행하면서 시간에 쫓기기도 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돌아온 것은 팀원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점수였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끝난 팀플이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라는 생각이 남아 있었다. 반대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던 팀원이 같은 결과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과 결과가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체감하게 되었다.
비슷한 경험은 한 번이 아니었다. 어떤 팀에서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과제를 진행했던 적도 있다. 그때는 결과가 어떠하든 과정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분위기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굳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팀 활동’이었지만, 어떤 경우에는 의욕이 떨어지고,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