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규제국가’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떠오른 이미지는 불편함이었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항상 허가가 필요하고, 기준을 맞춰야 하고, 그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특히 대학생인 나에게 규제는 대단히 거창한 개념이라기보다,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작은 제한들로 다가왔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로시간이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처음에는 단순히 “왜 더 일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는 걸까”라는 불만이 들었다. 더 일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막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험은 배달을 할 때도 있었다. 늦은 시간에 주문이 제한되거나, 특정 지역에서는 배달이 불가능한 경우를 보며 처음에는 단순히 “이건 너무 비효율적인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자유가 줄어든다고 느껴졌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회를 제한받는 것처럼 보였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시험 기간에 도서관 이용 시간이 제한되거나, 특정 공간 사용에 규정이 많은 것을 보면서 “조금 더 자유롭게 운영할 수는 없는 걸까”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