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시기에 주변 친구들의 선택을 떠올려보면, 유독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수도권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나 역시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단순히 학교의 이름이나 인지도를 넘어서, 수도권에 가야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채용 공고의 대부분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고, 인턴이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역시 수도권에 더 많이 몰려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니, ‘왜 모든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처럼 느껴질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러한 현상을 개인의 선택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이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받아들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점점 구조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개인이 수도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선택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수도권에 더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흐름이 만들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