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팀플을 할 때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묘하게 마음이 불편했던 순간이 있다. 모든 팀원의 의견을 듣는 것이 이상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몇몇 사람의 의견만 빠르게 정리해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사람들의 말만 더 신경 쓰고, 조용한 사람들의 생각은 충분히 듣지 못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그게 크게 문제라고 느끼지 않았지만, 나중에 결과를 돌아보면 ‘이게 정말 모두의 의견을 반영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부의 의견을 전체처럼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지, 그 선택이 공정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뒤늦게 떠오른다.
이런 경험을 떠올리다 보니, ‘일부만 선택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라는 느낌이 든다. 단순히 편의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떤 대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선택된 일부가 전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다 듣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