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요즘 들어 날씨가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졌다. 아침에는 쌀쌀하다가도 낮이 되면 갑자기 더워지고, 여름이 되기도 전에 이미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는 날도 있다. 예전에는 계절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흐름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세먼지가 심해 마스크를 쓰고 다녔던 시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길이 잠기는 장면을 뉴스로 접하는 일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변화들을 그저 ‘요즘 날씨가 이상하다’는 정도로 넘겨왔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환경문제를 꽤 오랫동안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왔다. 환경오염이나 기후변화 같은 단어들은 교과서나 뉴스에서나 등장하는 개념이라고 느꼈고, 일상생활과는 어느 정도 분리된 이야기처럼 받아들였다. 누군가는 심각하게 고민하는 문제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당장 체감되지 않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그래서 환경재난이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도,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극단적인 사건 정도로만 생각했지 그것이 나의 삶과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는 해보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