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편의점에 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손이 가던 음료가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익숙해서 특별히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던 제품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가격이 조금씩 올라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큰 차이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지만,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선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비슷한 맛의 다른 음료를 고르거나, 아예 사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도 생긴다. 반대로 할인 행사라도 하면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까지 집어 들게 된다. 평소에는 사지 않던 제품인데도 ‘지금 사면 이득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문득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같은 물건인데 왜 가격이 달라지면 내 선택도 달라지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다. 단순히 비싸서 덜 사고 싸서 더 산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해본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그동안은 이런 소비 행동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가격이 오르면 덜 사고, 가격이 내리면 더 사는 것은 누구나 그렇게 행동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하면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연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