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9세기 조선은 내부적으로 누적된 사회 경제적 모순과 외부적으로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 야욕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직면하며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탐관오리의 횡포와 가뭄, 흉년은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고, 삼정의 문란은 농민들의 삶을 더욱 핍박했다. 이러한 사회 경제적 불안은 민란으로 이어져 사회 질서를 흔들었고, 국가의 재정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을 초래했다.
한편, 서구 열강은 통상 요구를 거세게 밀어붙이며 조선을 압박했다. 이양선이 출몰하고, 무력 시위가 벌어지면서 조선은 외세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조선 사회는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려는 위정척사운동과 근대적 개혁을 추구하려는 갑신정변이라는 두 가지 흐름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했다.
위정척사운동은 성리학적 세계관에 기반하여 서양의 문물과 사상을 배척하고 전통적인 가치와 질서를 지키고자 했다. 이들은 서양의 침투를 문화적, 정치적 위협으로 간주하며 척양척왜를 주장했다. 위정척사론자들은 쇄국정책을 옹호하며 서양과의 통상 자체를 반대했고, 천주교를 사학으로 규정하여 강력하게 탄압했다. 그들은 전통적인 유교 질서를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