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홀리 다락방에서 남편들이 내려와 (그라마치오)
평소 문학 작품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홀리 다락방에서 남편들이 내려와`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라마치오라는 다소 생소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또한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단순히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예상과는 다른 깊이 있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소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으로 인해 남편을 잃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여성들이 홀로 남겨진 채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홀리 다락방은 바로 이러한 여성들이 모여 기도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공간이다. 어느 날, 홀리 다락방에 모여 있던 여성들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죽은 줄 알았던 남편들이 갑자기 다락방에서 내려온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과거의 남편들과는 어딘가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