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클루지 독서록 (개리 마커스)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뇌과학 분야에 대한 막연한 흥미와 동시에 ‘클루지’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평소 인간의 인지적 오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았는데, 이 책이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심리 테스트를 하면서 결과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그저 재미로 넘겼지만, 인간의 심리와 사고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클루지’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한 사고방식을 더 깊이 있게 탐구해 보고 싶었다.
개리 마커스의 `클루지`는 인간의 뇌가 진화 과정에서 완벽하게 설계된 것이 아니라, 기존의 구조를 바탕으로 임시변통적인 해결책을 덧붙여온 결과물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이러한 불완전한 구조를 `클루지`라고 명명하며, 인간의 인지적 오류와 비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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