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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감상문 (호메로스)
고등학교 시절, [이윤기] 번역가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탐독하며 신화 속 영웅들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트로이 전쟁 이야기는 영화 [트로이]를 통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고, 언젠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원전으로 읽어보리라 마음먹었었다. 대학에 입학하고 고전문학 강좌를 수강하면서 그 기회가 드디어 찾아왔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리아스` 2권을 펼쳐 들었다.
`일리아스` 2권은 트로이 전쟁 10년째, 아가멤논이 꿈에 속아 트로이군에 대한 총공격을 감행하려다 오디세우스의 기지로 군사들을 단결시키고, 그리스군의 영웅들과 군함의 규모를 열거하는 `선박 목록`이 주된 내용이다. 아가멤논은 제우스가 보낸 거짓 꿈에 속아 승리를 확신하고 군사들을 독려하지만, 그의 진의를 떠보기 위해 일부러 퇴각 명령을 내린다. 이에 그리스 군사들은 환호하며 배를 향해 달려가고, 전쟁은 그대로 끝나는 듯 보인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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