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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죽음 독서록 (최현석)
평소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 할머니의 장례식장에 갔을 때 잠깐 숙연해졌던 기억, 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인물의 죽음을 보며 눈물짓던 순간들이 어렴풋이 떠오르지만, 그것은 모두 타인의 죽음이었을 뿐, 나의 죽음, 혹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던 중 최현석 작가의 `인간의 모든 죽음`이라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철학적 질문처럼 느껴지는 제목에 이끌려 책을 펼쳐 들게 되었고, 그 안에는 내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죽음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 있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다양한 죽음의 사례를 다룬다. 작가는 질병, 사고, 자살 등 인간이 맞이할 수 있는 다양한 죽음의 형태를 묘사하며, 그 죽음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되짚어본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과거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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