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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요괴사설 독서록 (김봉석)
어릴 적 나는 귀신 이야기에 푹 빠져 살았다.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구미호, 도깨비 이야기는 밤잠을 설치게 할 만큼 흥미진진했고, 학교 괴담은 친구들과의 대화 소재로 빠지지 않았다. 단순히 무서운 존재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이야기 속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사회의 어두운 면을 엿보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그러던 중 김봉석 작가의 `외 요괴사설`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요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소개글에 매료되어 망설임 없이 책장을 펼쳤다.
책은 한국 사회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괴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고 있다. 단순히 무시무시한 외모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 불안, 사회 문제 등이 투영된 존재로서 요괴를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 `성형 괴담`에 등장하는 요괴는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병폐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기괴한 존재는 씁쓸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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