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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김시종 재일의 중력과 지평의 사상 서평 (고명철)
우연히 서점에서 ‘외 김시종 재일의 중력과 지평의 사상’이라는 제목을 발견했을 때, 묘한 이끌림을 느꼈다. ‘재일’이라는 단어가 주는 묵직함, ‘중력’과 ‘지평’이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결합된 제목이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평소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김시종이라는 시인의 사상을 심도 있게 분석한 고명철의 저서를 통해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책을 펼쳐 들었다. 고등학생 시절,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민족적 아픔과 고뇌가 재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김시종의 시에 어떻게 투영되었을지 궁금했던 점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
책은 김시종의 삶과 문학을 그의 대표적인 시들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김시종은 식민지 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가, 해방 후에도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서 살아가는 재일 한국인 1세대의 삶을 살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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