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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소녀를 내게 줘 독서록 (펑탕)
펑탕의 `열여덟 소녀를 내게 줘`는 도발적인 제목과는 달리, 중국 사회의 현실과 청춘의 방황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단순히 선정적인 제목에 이끌려서였다. 솔직히 말하면, `문제작`이라는 꼬리표가 호기심을 자극했고, 금기시되는 욕망을 얼마나 노골적으로 드러냈을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소설은 단순한 성적 판타지를 넘어, 격변하는 중국 사회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의 고뇌와 갈등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마치 [영화 `색, 계`]를 처음 봤을 때처럼, 선정적인 장면 뒤에 숨겨진 깊은 인간의 심리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소설은 1990년대 중국 사회를 배경으로, 예술을 갈망하는 청년 [추수이]의 성장과 방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추수이]는 의대에 진학하지만, 진정한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찾는다. 그는 문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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