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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여자들 독서록 (리비 페이지)
평소 여성 서사에 대한 갈증을 느끼던 차에, `수영하는 여자들`이라는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비 페이지라는 작가의 이름은 생소했지만, 물이라는 이미지와 여성이라는 존재가 결합된 제목에서 왠지 모를 깊은 울림이 느껴졌다. 책을 펼치기 전, 나는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하면서도 때로는 거친 파도처럼 격렬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리라 기대했다.
소설은 1950년대 호주, `챔피언십 클럽`이라는 수영 클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13살 소녀 베벌리는 수영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클럽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코치 티모시는 엄격하고 강압적인 훈련 방식으로 베벌리를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내려 한다. 하지만 베벌리는 점차 수영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고, 자신의 꿈과 욕망보다는 코치와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억눌린 채 수영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한편, 클럽에는 베벌리 외에도 다양한 여성들이 존재한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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