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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의 참새 (엘리스 피터스)
수도사 형사 카도펠 시리즈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손이 가지 않았다.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추리 소설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루하고 지루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성소의 참새`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평화롭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제목에 이끌려, 드디어 카도펠 시리즈의 첫 장을 열게 되었다. 엘리스 피터스의 섬세한 묘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은 나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뜨렸고, 단숨에 카도펠 수사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성소의 참새`는 1139년 잉글랜드 슈루즈버리를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성스러운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지어진 성소에서 시작된다. 부유한 과부인 홀트 여사는 성소에 자신의 땅을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 대가로 젊은 리처드 린제이와의 결혼을 추진한다. 하지만 리처드는 결혼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사라지고, 홀트 여사는 절망에 빠진다. 설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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