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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독서록 (케런 조이 파울러)
케런 조이 파울러의 ‘부스’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존 윌크스 부스라는 이름은 미국 역사에 깊숙이 각인된 인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암살한 범인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의 삶과 가족 이야기가 소설로 재탄생했다는 사실은 나에게 꽤나 흥미로운 지점으로 다가왔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허구는 늘 흥미로운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특히, 암살자의 가족이라는 굴레를 짊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소설은 존 윌크스 부스의 아버지, 주니어스 브루투스 부스라는 당대 최고의 셰익스피어 배우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연극계의 거장이었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괴팍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의 기행과 변덕은 가족들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안겨준다. 주니어스는 메릴랜드 주 농가에 ‘튜더 홀’이라는 저택을 짓고, 그곳에서 10명의 자녀와 함께 살아간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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