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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 시대 디지털 노출 시대의 자아 성찰 (장은진)
평소 문학 작품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현대 사회의 심리적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단의 호평에 이끌려 장은진 작가의 `부끄러움의 시대`를 읽게 되었다. 특히 SNS를 비롯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고 평가받는 현대인의 불안과 자기혐오라는 주제가 평소 고민하던 문제와 맞닿아 있어 더욱 깊은 공감을 느꼈다. 책장을 펼치기 전에는 단순히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이나 심리학적 고찰을 예상했지만, 소설은 예상과는 달리 인물들의 섬세한 내면 묘사를 통해 현대인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소설은 각기 다른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개인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스며드는지를 보여준다.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신의 부족함과 결핍을 느끼고, 이를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거나 자기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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