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제롬 케이건)
학창 시절, 윤리 시간에 인간의 본성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논쟁을 접하며 깊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성선설과 성악설, 그리고 백지설까지, 인간을 규정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은 오히려 인간이라는 존재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하는 듯했다. 그러던 중, 심리학과 행동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자인 제롬 케이건의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기존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 형성된다는 주장을 펼친다. 인간을 단순히 선하거나 악한 존재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면적인 존재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흥미로웠고, 오랫동안 품어왔던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케이건은 이 책에서 인간의 심리적 특성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후천적인 경험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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