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모리 기러기 독서록 (오가이)
대학교 문학 수업에서 `모리 기러기`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다. 일본 근대 문학은 [나쓰메 소세키]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정도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고, [모리 오가이]라는 이름은 낯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이 작품이 단순한 연애 소설을 넘어, 메이지 시대 지식인의 고뇌와 사회적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고 강조하시는 말씀을 듣고 호기심이 생겼다. 특히 `기러기`라는 상징적인 소재가 어떻게 활용되었을지 궁금했고, 시대적 배경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 나는 곧바로 작품 속 세계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모리 기러기`는 에도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격변기를 살았던 의학도 오카다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오카다는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