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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즈루 독서록 (가와카미 히로미)
가와카미 히로미의 `마나즈루`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평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즐겨 읽는 나에게, 그의 작품과 비교되며 일본 문학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담고 있다는 평이 `마나즈루`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대학 입학 후, 바쁜 학업과 인간관계 속에서 문학 작품을 읽으며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나의 기대에 부응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특히, 잃어버린 과거와 현재의 불안 사이에서 방황하는 주인공 레이코의 모습은,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는 내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보이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마나즈루`는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레이코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남편의 흔적을 쫓아 마나즈루라는 바닷가 마을로 향한다. 그곳에서 레이코는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고,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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