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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월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서평 (키머러)
어릴 적 할머니 댁 텃밭에서 콩을 심고 수확하던 기억은 내게 자연과의 교감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했다. 씨앗을 심을 때의 설렘, 싹이 트는 모습에 대한 경이로움, 그리고 탐스럽게 열린 콩을 수확하며 느꼈던 만족감은 단순히 농작물을 얻는 것을 넘어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러던 중, [로빈 월 키머러]의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라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계산적인 현대 사회와 대비되는 자연의 가치를 이야기할 것 같다는 기대감에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이 책은 식물학자이자 미국 원주민인 포타와토미족 출신인 저자가 서구 과학과 전통적인 지혜를 융합하여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저자가 어린 시절 자연과 교감하며 자란 경험과 식물학을 공부하며 겪었던 갈등을 이야기한다. 과학적 지식은 자연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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