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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 길을 잃다 독서록 (앤드루 숀 그리어)
앤드루 숀 그리어의 `레스 길을 잃다`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평소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섭렵하려 노력하는 나에게, 서점 한 켠에 놓인 이 책의 제목은 묘한 이끌림으로 다가왔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미아 상태를 넘어, 삶의 방향성을 상실하거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끊임없이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가득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학생으로서, 나 역시 때때로 길을 잃은 듯한 막막함을 느끼곤 했기에, 레스의 이야기가 과연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소설은 에이즈로 연인을 잃고 인생의 의미를 잃은 남자 레스 니콜스가 뜻밖의 행운, 즉 세계 각지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시작된다. 레스는 6개월 동안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들을 여행하며 새로운 사랑을 찾고 상실감에서 벗어나라는 다소 황당한 미션을 받게 된다.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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