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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의 열매 (김영현)
대학교 문학 강의에서 교수님은 늘 `인간의 욕망`이라는 화두를 던지셨다. 셰익스피어부터 도스토옙스키까지, 시대를 초월한 고전 작품들을 욕망이라는 렌즈로 바라보는 시도는 신선하면서도 때로는 불편했다. 그러던 중 교수님께서 김영현 작가의 `내 여자의 열매`를 추천하셨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제목 뒤에 숨겨진 파격적인 이야기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곧바로 책을 펼쳐 들었다.
소설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나`와 매혹적인 여인 `강희`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험한 일을 하는 `나`와 달리, 강희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둘은 강렬하게 서로에게 끌리고, 위험하고 불안한 관계를 시작한다. `나`는 강희에게 깊이 빠져들지만, 그녀의 과거와 비밀스러운 행동들은 끊임없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강희는 마치 팜므파탈처럼 `나`를 조종하고, `나`는 그녀의 욕망에 휘둘리며 파멸을 향해 달려간다.
소설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강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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