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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드 모파상 비곗덩어리 (모파상)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께서 프랑스 단편 소설의 매력을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특히 기 드 모파상의 `비곗덩어리`는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사회 풍자를 담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깊은 인상을 받아 언젠가 꼭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대학에 진학 후, `문학과 사회`라는 교양 수업에서 이 작품이 다시 등장했고, 드디어 `비곗덩어리`를 제대로 마주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당시, 프로이센 군에게 점령당한 루앙이라는 도시이다. 이야기는 마차를 타고 피난길에 오르는 열 명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마차에는 부유한 상인 부부, 귀족 부부, 수녀 두 명, 민주주의자, 그리고 `비곗덩어리`라는 별명을 가진 매춘부 엘리자베트 루세가 타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와 사회적 지위를 대변하며, 전쟁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망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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