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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을 입은 자들 독서록 (최석규)
최석규 작가의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을 읽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평소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인데, 도서관 서가에서 왠지 모르게 눈길을 끄는 제목과 표지에 이끌려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검은 옷`이라는 상징적인 이미지와 `자들`이라는 복수형 명사가 주는 묘한 긴장감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다. 마치 현실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듯한 작가의 필력은 단숨에 나를 사로잡았고, 덮을 수 없게 만들었다.
소설은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와 권력의 암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야기는 거대한 권력을 쥔 `그림자`의 존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림자는 정치, 경제, 언론 등 사회 곳곳에 깊숙이 뿌리내린 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 주인공 강태준은 우연한 계기로 그림자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들의 음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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