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펑탕 (열여덟 소녀를 내게 줘)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솔직히 제목이 주는 선정적인 느낌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펑탕’이라는 중국 현대 문학 작가의 이름이 눈에 띄었고,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 결국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중국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특유의 유머와 해학을 잃지 않는 그의 문체는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이번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기대감이 컸다.
책은 [류샤오진]이라는 중년 남성이 열여덟 소녀를 갈망하는 노골적인 욕망을 드러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류샤오진]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지만, 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젊음과 순수함의 상징인 열여덟 소녀에게서 자신의 잃어버린 젊음과 활력을 되찾고자 한다. 이러한 [류샤오진]의 욕망은 때로는 역겹고 추악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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