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줄리안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감상문 (맥클린)
어느덧 2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문득 학창 시절의 풋풋했던 기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르곤 한다.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보듯, 그때의 설렘과 불안, 그리고 뜨거웠던 열정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맥클린의 소설 `줄리안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는 바로 그 잊고 지냈던 여름날의 기억을 소환하는 듯한 강렬한 끌림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입시 경쟁에 지쳐갈 때쯤,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과 성장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고 싶다는 간절함이 이 책을 펼쳐 들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 과거의 어느 여름날로 돌아가 있었다.
소설은 1990년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열일곱 살 소년 줄리안과 매력적인 소녀 에블린의 만남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줄리안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슬픔과 혼란 속에서 방황하며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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