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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감상문 (조영주)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묵직함과 동시에 `은달`이라는 단어가 주는 몽환적인 느낌이 묘하게 대비되는 제목에 이끌려 조영주 작가의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를 읽게 되었다. 평소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을 즐겨 하는 편인데, 이 책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 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표지 디자인 또한 밤하늘 아래 위태롭게 서 있는 인물의 뒷모습을 담고 있어 책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마치 깊은 밤, 홀로 고뇌하는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했다.
소설은 열여덟 살 은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은교는 학교폭력과 가정불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 짓눌려 삶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SNS에 `오늘 밤, 은달이 뜨는 밤에 죽기로 했다`라는 글을 남기고 마지막 밤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은교는 죽음을 결심하기 전,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떠올리며 복수를 꿈꾸기도 하고,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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