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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소녀들 독서록 (오브라이언)
어린 시절, 나는 도시의 번잡함과는 거리가 먼, 비교적 한적한 소도시에서 자랐다. 드넓은 논밭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풍경은 내 어린 시절의 캔버스에 다채로운 색깔로 채워져 있다. 방학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들판을 뛰어놀고,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때는 그저 평범한 일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흘러 도시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문득문득 그 시절의 풍경들이 그리워지곤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서관에서 `시골 소녀들`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 풍겨져 나오는 아련한 향수와 어린 시절의 추억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케이트 오브라이언의 자전적 소설 `시골 소녀들`은 19세기 말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열여섯 살 소녀 케이트와 바바라의 성장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두 소녀는 수녀원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답답한 일상을 보내지만, 동시에 풋풋한 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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