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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 독서록 (최인호)
어린 시절, TV 드라마 [상도]는 내게 단순한 사극 그 이상이었다. 주인공 임상옥의 파란만장한 삶과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라는 그의 철학은 어린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지금, 최인호 작가의 원작 소설 [상도]를 다시 접하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귀환이었을지도 모른다. 드라마의 감동을 넘어, 소설 속에서 더욱 깊고 넓게 펼쳐지는 임상옥의 삶과 그의 사상적 근원을 탐구하고 싶은 갈망이 컸기 때문이다. 단순히 줄거리를 따라가는 독서가 아닌, 임상옥이라는 인물을 통해 `상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곱씹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소설 [상도]는 조선 후기, 신분 제약과 갖은 고난 속에서도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도를 펼쳐나간 거상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그는 역관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뛰어난 장사 수완을 보였지만,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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