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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독서록 (존스턴)
어느 날,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눈에 띈 책 제목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라니, 식탐 많고 먹는 즐거움을 인생의 낙으로 여기는 나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역설적인 문장이었다. 평소 우울증이나 심리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이 책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망설임 없이 책을 펼쳐 들었다. 존스턴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의 솔직하고 담담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작가 존스턴이 겪은 식이 장애와 우울증에 대한 고백록과도 같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식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렸고, 끊임없이 먹는 행위와 죄책감 사이를 오갔다. 겉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듯 보였지만, 그의 내면은 불안과 자기 혐오로 가득 차 있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식이 장애가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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