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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으로 읽는 한국어 사전 독서록 이어령
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이하는 [국어국문학개론] 수업에서 교수님은 한 권의 책을 추천해주셨다. 바로 이어령 선생님의 [뜻으로 읽는 한국어 사전]이었다. 단순히 단어의 뜻을 나열하는 기존의 사전과는 달리, 한국 문화와 역사 속에서 단어가 어떻게 생성되고 변화해왔는지, 그 의미의 층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이라고 하셨다. 평소 언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나는 교수님의 추천에 이끌려 곧장 책을 구입했고, 며칠 밤을 새워가며 정독했다.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는 솔직히 막막함이 앞섰다. 익숙한 단어들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고어와 방언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단어 한 단어 곱씹으며 읽어갈수록, 그 안에 담긴 우리 민족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었고, 언어라는 것이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닌,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뜻으로 읽는 한국어 사전]은 단순한 사전의 형태를 넘어선다. 마치 한 편의 인문학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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