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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감상문 (김금희)
김금희 작가의 소설집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왠지 모르게 건조하고 사무적인 느낌을 주는 제목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마치 오래된 건물의 균열을 발견한 것처럼, 일상 속에 숨겨진 틈새를 들여다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했던 것이다. 특히 대학에 입학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내면의 복잡성을 느끼게 되었는데, 이 소설집이 그러한 인간관계의 미묘한 층위를 섬세하게 그려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소설집은 총 아홉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작인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식물원의 온실을 수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과 소통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은 낡은 온실을 수리하면서,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고독을 마주하게 된다. 온실이라는 공간은 마치 인간의 마음처럼,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속으로는 균열이 가득한 곳이다. `너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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