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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 (천년의 수업)
고등학교 시절, [윤리] 과목을 유독 좋아했던 나는 철학, 역사, 문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인문학에 자연스럽게 매료되었다.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인문학적 소양을 꾸준히 쌓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고, 마침 [교양학부]에서 `고전읽기` 강좌를 발견하게 되었다. 강좌 목록에서 단연 눈에 띈 것은 김헌 교수의 `천년의 수업`이었다. 동서양 고전을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과 `천년`이라는 시간적 스케일에 압도되었지만, 동시에 인류의 지혜를 탐구하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솟아올랐다. 그렇게 나는 `천년의 수업`이라는 책을 통해 김헌 교수와 함께 인문학의 드넓은 세계로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천년의 수업`은 단순히 고전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해설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부터 단테의 [신곡],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거쳐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의 정신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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