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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서클 (매기 십스테드)
어린 시절, 나는 활주로를 가득 메운 비행기들을 보며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드넓은 창공을 자유롭게 누비는 상상은 늘 가슴 벅찬 설렘을 안겨주었고, 언젠가 나도 저 하늘을 내 손으로 직접 날아오르리라 다짐하곤 했다. 매기 십스테드의 소설 `그레이트 서클`은 그러한 나의 어린 시절 꿈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었다. 단순히 비행이라는 소재에 이끌린 것이 아니라,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성 파일럿 `매리언 그레이브스`의 삶이 강렬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나는 매리언과 함께 20세기 초의 캐나다에서 시작해 제2차 세계 대전을 거쳐 남극, 그리고 현대의 할리우드까지, 광활한 세계를 탐험하는 여정에 동참하게 되었다.
소설은 크게 매리언 그레이브스의 삶과 할리우드 여배우 헤일리 루택의 삶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전개된다. 1914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매리언은 어린 시절부터 비행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품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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