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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
건축학과 학생으로서, 유현준 교수의 `공간이 만든 공간`은 필독서와도 같았다. 단순히 유명 건축가의 책이라서 읽은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TV에서 유현준 교수의 강연을 접했는데, 그때까지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건축`이라는 분야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건축물을 그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회, 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설명했다. 공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간이 공간을 통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대한 그의 통찰력은 어린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래서 대학교에 들어와 건축을 전공하면서, 그의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고, 드디어 이 책을 펼쳐 들게 된 것이다.
책은 공간이 인간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현준 교수는 역사, 철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공간에 대한 다층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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