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야 그리고 사람들 서평 고대사 속 숨겨진 인간 군상 (김태식)
평소 고대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품고 있던 나는 `가야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묘한 이끌림을 느꼈다. 교과서 속 몇 줄로 간략하게 요약되었던 가야의 역사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펼쳐질 것 같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특히 고고학자 김태식 선생님의 깊이 있는 시선과 따뜻한 문체가 더해졌다는 정보를 접하고는 망설임 없이 책을 펼쳐 들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잊혀진 왕국의 역사를 넘어, 그 속에서 꿈틀거렸을 인간 군상들의 희로애락을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렘을 안고 말이다.
책은 가야라는 왕국을 건설하고 유지하며 살아갔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과 귀족부터 시작하여 철을 만들던 대장장이, 농사를 짓던 평민, 심지어 전쟁에 참여했던 병사들의 삶까지,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가야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가야의 유물과 유적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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