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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한문
내 인생의 고사성어
< 제목: 내 마음에 바늘처럼 박힌 희망이라는 도끼 >
수능날 밤이었다. 나는 오랫동안 집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채점을 어디서 해야 하나, 채점 결과를 말해야 하나 하는 번민에 시달렸다. 나는 새벽이 다 되어, 밤처럼 가라앉은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성적표를 펼쳐보기도 전에 이미 결과는 짐작하고 있었다. 못하는 과목이 어렵게 나왔으니 채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점수는 예상대로였다.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한다. 좋은 과를 가지 못한다. 이제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인생이 거대한 내리막길로 진입한 것 같았다. 수능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너무 길고 멀어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영원히 내려갈 것인가, 영원히 돌아갈 것인가 재수를 고민하던 나와, 그런 나를 보며 괜히 불안해하던 남동생에게 아버지가 이야기를 꺼냈다. 마부작침이라는 고사성어였다.
“뭐든지 해 봐라. 열심히 만든 도끼가 쓸모없다고 버리는 것은 바보 짓이다. 내가 지금 바늘이 필요하다면 도끼를 갈아서 바늘로 만들면 된다. 세상에 못할 것은 없다.”
당시에는 위로처럼 들리지 않았다. ‘무슨 꼰대같은 소리야. 내가 좋아하는 영어가 도끼라는 거야 뭐가 어쨌다는 거야.’ 나는 1년 동안 방황하다가 2학년을 들어가기 전에 군대로 향했고, 그 곳에서 고단한 일상을 보냈다.
군 생활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고된 시간이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훈련 속에서 몸은 피곤했고, 지루한 일상은 생각을 깊게 만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군대라는 공간이 단순히 인내를 시험하는 곳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단련하고 다듬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나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운동과 독서를 통해 체력…
군 생활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고된 시간이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훈련 속에서 몸은 피곤했고, 지루한 일상은 생각을 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