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서평 혐오를 넘어 공존으로 (외즐렘 제키지)
처음 이 책,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를 접하게 된 건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 표현과 갈등에 대한 문제의식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혐오라는 감정과 그 대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는 없었던 것 같다. 외즐렘 제키지라는 저자가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며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려 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그저 혐오를 극복하는 방법론이나 윤리적인 당위성을 제시하는 내용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책은 저자가 극우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여성 혐오자 등 다양한 혐오 발언을 일삼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단순히 그들의 주장을 비판하거나 논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어떤 경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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