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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 이야기 독서록 (김호동)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한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은 내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비판하고 과학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촉구하는 그의 주장은 당시 풋내기 이성주의자였던 나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후 나는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해 더욱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고, 성경은 그저 신화적인 이야기 모음집 정도로 치부하곤 했다. 그러던 중, 김호동 교수의 `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 이야기`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역사학자의 시선으로 성경을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그동안 내가 가졌던 편향된 시각을 교정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김호동 교수는 이 책에서 성경을 단순한 종교 경전이 아닌, 고대 근동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텍스트로 접근한다. 그는 구약성경의 여러 이야기들이 메소포타미아 신화, 이집트 문명 등 주변 문화의 영향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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