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피카소와 삶은 개구리 (무라야마 노보루)
미술에 문외한에 가까운 내가 이 책을 집어 들게 된 계기는 순전히 제목의 기묘함 때문이었다. `피카소`라는 거장의 이름과 `삶은 개구리`라는 다소 엽기적인 조합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궁금증을 자아냈고, 왠지 모르게 심오한 철학적 의미가 숨어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혔다. 평소 미술관에 가는 것조차 꺼려했던 나였지만, 이 책을 통해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현대 미술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책장을 펼치기 전, 나는 과연 피카소와 삶은 개구리가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을지, 그리고 이 책이 내게 어떤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지 상상하며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을 느꼈다.
책은 피카소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주제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저자는 피카소의 생애와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그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 끊임없는 혁신의 동기,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예술의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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