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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독서록 (마르잔 사트라피)
어린 시절, 나는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그저 뉴스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부정적인 소식들, 예를 들어 핵 개발 논란이나 여성 인권 탄압 같은 것들이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를 발견하게 되었다. 흑백의 그림체와 강렬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고, 이란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자전적 만화라는 설명에 호기심이 생겨 책을 펼쳐 들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란이라는 나라,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페르세폴리스`는 1979년 이란 혁명부터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그리고 주인공 마르잔이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나 겪는 문화적 충돌과 정체성의 혼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소녀의 눈을 통해 이란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마르잔은 자유롭고 진보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아이였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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