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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아침 독서록 (메리 올리버)
평소 시()에 대한 깊은 이해나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억지로 외워야 했던 딱딱한 시 구절들은 오히려 시에 대한 반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 올리버의 `천 개의 아침`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치유`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힘든 일상에 지쳐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던 시기에, 책 소개에서 언급된 `자연 속에서 길어 올린 치유의 언어`라는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마치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 메리 올리버의 시가 내 마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천 개의 아침`은 메리 올리버의 시들을 모아놓은 시집이다. 그녀의 시는 자연, 특히 숲, 바다. 새와 같은 자연물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녀는 자연을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으로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한다. 예를 들어, 그녀는 `기러기`라는 시에서 기러기 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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