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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아이 (김경희)
평소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던 나는 우연히 `종이아이`라는 책 제목을 접하게 되었다. 김경희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묘한 불안감과 연약함이 나를 사로잡았다. 마치 쉽게 찢어지고 구겨질 것 같은 `종이`와 `아이`의 조합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의 위태로움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듯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아동 학대의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소설 `종이아이`는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 방치된 채 살아가는 한 소녀, 은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은지는 부모의 방임과 학대 속에서 고통받으며,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삶을 살아간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는 부모의 폭력에 시달리는 은지에게 세상은 그저 차갑고 잔인한 공간일 뿐이다. 은지는 자신의 고통을 표현할 방법조차 모른 채, 마치 종이처럼 얇고 fra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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